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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기업기상도] 제철 만나 맑은 기업 VS 역풍 맞아 흐린 기업

2024-01-21 0 Dailymotion

[기업기상도] 제철 만나 맑은 기업 VS 역풍 맞아 흐린 기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설 연휴를 앞두고 정부가 각종 지원대책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기업계에선 다양한 형태의 대형 기업 인수합병 소식도 있었는데요.<br /><br />한 주간 있었던 다양한 기업소식들,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.<br /><br />김종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주간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세제 혜택 확대 방안을 내놨지만 연초 주식시장 반응이 신통치 않습니다.<br /><br />당장의 경기나 금리 전망의 영향이 더 큰 탓인데요.<br /><br />그러면 불확실성이 여전한 새해 셋째주 맑고 흐린 기업을 찾아 기업기상도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첫 맑은 기업은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입니다.<br /><br />뿌리가 다른 화학과 제약강자가 한 몸이 됐습니다.<br /><br />OCI그룹이 한미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1대 주주가 됩니다.<br /><br />한미 대주주들도 OCI지주사의 주요 주주가 되고 양측 대표가 각자 대표를 맡죠.<br /><br />일방적 합병이 아닌 통합인데 공동창업해 총수 일가가 둘인 회사는 있어도 이런 경우는 처음 같네요.<br /><br />어쨌든 한미는 상속세 탓에 총수 일가의 주식이 풀리는 문제를 해결했고 OCI도 대주주 우군을 확보한 셈입니다.<br /><br />증권가에선 호평 우위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한미그룹 장,차남이 통합 반대 가처분을 제기해 최종 성사는 지켜봐야합니다.<br /><br />이번엔 또다른 인수합병 주자인 오리온입니다.<br /><br />유력 바이오기업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를 5천500억원에 인수해 숙원인 바이오에 진출했습니다.<br /><br />제과회사 중 해외비중이 큰 오리온의 홍콩자회사가 인수주체라, 중국 사업 성과로 바이오에 나섰다는 평가도 나오죠.<br /><br />레고켐은 작년 글로벌 제약사 얀센에 신형 항암제 항체-약물접합체 후보물질의 기술이전으로 최대 17억 달러 받는 계약 체결한 곳인데요.<br /><br />수천억원대 개발자금과 안정적 대주주가 필요해 이해가 맞아떨어진 겁니다.<br /><br />확실한 제과 수익을 불확실한 바이오에 쓰는 건 부담이란 말도 있지만 레고캠은 자금줄을, 오리온은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도 사실입니다.<br /><br />이제 흐린 기업입니다.<br /><br />포스코로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작년 8월 캐나다서 열린 7억원짜리 이사회가 경찰 수사대상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수사 대상은 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회장 등 이사 12명을 포함해 16명입니다.<br /><br />지주회사 이사회인데 자회사 포스코와 캐나다 자회사도 돈을 냈고 5박을 하며 최고급 호텔에 호화식사, 1억원 짜리 전세 헬기, 골프 등이 문제됐죠.<br /><br />이후 중국에서도 유사사례가 있었다, 아르헨티나 출장도 있다는 소식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해외 이사회 자체는 합법이지만 자회사에 부담을 떠넘겼다면 문제될 수 있죠, 일을 하러 간다며 호화행사를 했다면 기업윤리도 문제입니다.<br /><br />차기 회장에 대한 논의 시작 시점이란 점 역시 논란 거리죠.<br /><br />다음은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 폭풍이 시작된 금융가로 넘어갑니다.<br /><br />KB,신한,하나,우리,농협 등 5대 은행에서만 원금 손실이 벌써 1천억원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 은행 담합 제재와 함께 말씀드렸는데 새해 들어 12일까지 5대 은행에서 8~12일까지만 만기상품 원금의 절반인 1천67억원이 증발했습니다.<br /><br />주가가 일정수준까지 안 내렸으면 되는데 집중 가입된 2021년 비해 H지수가 너무 떨어진 탓이죠.<br /><br />올해 만기 예정액이 10조2천억원이니 5조원대 손실이 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원도 이미 1천건을 넘었는데 예금같은 상품이다, 절대 손해 안본다 하며 가입을 유도했다면 면책이 힘듭니다.<br /><br />5대 은행 외에도 대형 증권사까지 12개 금융사에 집중돼있는데 당국이 검사에 나섰지만 그런다고 손실이 사라지진 않습니다.<br /><br />다음은 카카오모빌리티입니다.<br /><br />임직원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이용기록 추적, 포렌식에 나서 문제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작년 말 유럽 택시플랫폼인 프리나우의 인수 무산이 보도되자 제보자를 찾으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직원들이 동의서를 쓰고 전화를 넘겨받아 법무법인이 포렌식하는데 유례가 없다네요.<br /><br />동의서에 명확한 조사 이유, 범위가 안 정해진 점, 사전 공지·통보가 없던 점이 노조의 불만을 사고 있죠.<br /><br />카카오노조는 사외기구 준법과신뢰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보도 당시 이미 협상 기한을 넘겼고 상대방이 불만을 제기한 상황이었는데, 일하는 방식과 문화에 대한 그룹의 고강도 개혁 시점에 과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마지막은 롯데,신라,신세계,현대백화점 등 면세점들입니다.<br /><br />나라 안팎을 드나드는 사람이 급증했는데 판매 실적은 안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작년 면세점 매출이 11월까지 12조4천억원,,24조원을 넘었던 2019년의 절반이고 12월 장사가 잘됐어도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의 17조8천억원도 밑돕니다.<br /><br />면세점을 싹쓸이하던 중국 보따리상과 단체관광객의 감소 탓입니다.<br /><br />중국 관광객도 젊은 층은 면세점에 관심이 덜해 중국 설인 춘제연휴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한파 졸업이 먼 겁니다.<br /><br />다만, 몸집은 줄어도 중국 관광객 송출여행사 등에 주는 수수료를 줄이고 수익성 위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언제까지 중국만 쳐다보고 살 순 없으니까요.<br /><br />새해 벽두부터 핵심 무역로 중동해역이 불안하고 우리 배터리 기업들은 일단 피했지만 중국이 흑연 수출 통제에 나서 경제안보상황이 심상찮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이 가뜩이나 힘든 경기의 반등을 막지 않게 정부와 기업이 미리 움직여야 할 때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.<br /><br />PD 김효섭<br />AD 김희정<br />송고 김종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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